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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춘당지와 대온실, 낮에서 저녁으로

창경궁은 밤 9시까지 열려 있다. 하지만 9~10월에는 저녁 6시가 되면 주간 개방 구역에서 야간 개방 구역으로 옮겨야 하고, 춘당지 일부 구간은 조명 수리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들어갈 수 없다.

푸른 나무를 배경으로 선 흰 철골 유리 온실의 정면과 앞마당,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앞의 세 편, 리나와 엘레나와 마야는 창덕궁을 걸었다. 오늘은 담 하나 건너 동쪽, 창경궁이다. 궁능유적본부는 두 궁이 경계 없이 「동궐」로 불렸다고 적는다.

루루는 다음 주에 친구와 여기 오기로 했다. 친구는 퇴근하고 온다. 그래서 루루는 혼자 먼저 와서, 친구에게 보낼 시간표를 짠다. 몇 시에 어디에 있어야 가장 좋은지. 카메라를 목에 걸고 수첩을 편다.

수첩 첫 줄. 「친구는 저녁에 온다. 궁은 밤 9시까지.」 그 아래에 루루는 물음표를 하나 붙인다. 밤 9시까지 연다는 건, 9시까지 어디든 걸을 수 있다는 뜻일까.

밤 9시까지 — 그런데 저녁 6시에 한 번 바뀐다

궁능유적본부 관람시간: 창경궁 일반관람은 1~12월 09:00~21:00이고 입장은 20:00까지다. 매주 월요일에 쉬며, 월요일이 공휴일·대체공휴일과 겹치면 열고 그다음 첫 비공휴일에 쉰다.

창경궁은 1년 내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열려 있고, 입장은 저녁 8시까지예요. 매주 월요일에 쉰다. 루루는 친구의 퇴근 시각을 떠올리며 여기까지는 안심한다. 지도에서 찾기

돌계단과 붉은 기둥 위에 두 층 지붕을 얹은 궁궐 정문, 현판 판독 불가,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동쪽을 향한 창경궁의 정문, 홍화문

그런데 저녁 일정 시각이 지나면 주간 개방 구역에서 야간 개방 구역으로 이동해야 해요. 9~10월 기준으로는 그 시각이 저녁 6시예요. 야간 개방 지역은 홍화문, 명정전, 통명전, 춘당지, 대온실 권역이에요.

루루가 오늘 걸을 두 자리, 춘당지와 대온실은 다행히 둘 다 야간 개방 지역에 들어 있다. 하지만 공지가 하나 더 있다. 춘당지 일부 구간은 조명 문제로 2026년 2월 10일부터 수리 때까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들어갈 수 없다. 어느 구간인지는 공지의 도면에만 있다.

루루는 수첩의 물음표 옆에 적는다. 「6시 전에 연못, 6시 뒤에 유리집.」 오늘은 그 순서가 맞는지 직접 걸어 본다. 동쪽을 향한 정문 홍화문을 지나 명정전 앞을 스치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궁궐 정문 앞 돌길에서 목에 건 카메라를 매만지는 젊은 여성의 전신. 편집 이미지.
홍화문을 지나며 카메라를 챙기는 루루

두 개의 연못 — 춘당지

궁능유적본부 관람코스 설명: 춘당지는 지금 두 개의 연못으로 나뉘어 있는데, 원래는 뒤쪽의 작은 연못이 조선시대부터 있던 본래의 춘당지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을 훼손할 때 이 자리에 연못을 파서 유원지로 만들었고, 1986년 창경궁 복원 때 춘당지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전통 양식에 가깝게 다시 조성했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물이 나온다. 춘당지다. 그런데 연못이 둘이다. 앞에 크고 넓은 연못이 있고, 그 뒤에 작은 연못이 하나 더 있다. 루루는 처음에 앞의 큰 연못을 사진에 담으려다 뷰파인더를 내린다. 지도에서 찾기

넓은 연못 가운데 소나무가 선 작은 섬, 물가의 나무들,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춘당지의 앞 연못과 1986년 복원 때 만든 가운데 섬

궁능유적본부의 설명은 이렇다. 지금은 두 연못으로 나뉘어 있지만, 원래는 뒤쪽의 작은 연못이 조선시대부터 있던 본래의 춘당지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을 훼손할 때 이 자리에 연못을 파서 유원지로 만들었다. 1986년 복원 때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전통 양식에 가깝게 다시 꾸몄다.

나무에 둘러싸인 작은 연못과 돌 가장자리,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뒤쪽의 작은 연못 — 조선시대부터 있던 본래의 춘당지

루루는 작은 연못 쪽으로 걸어간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건 대부분 앞의 큰 연못이다. 섬이 있고 물이 넓어서다. 루루는 두 연못을 한 장에 넣을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친구에게 보낼 사진은 「큰 연못」이 아니라 「두 개의 연못」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연못가에서 카메라를 들어 두 연못 쪽을 겨누는 젊은 여성의 옆모습 전신. 편집 이미지.
두 연못을 한 장에 담을 자리를 찾는 루루

연못 옆에는 돌탑이 하나 서 있다. 국가유산청 설명으로는 팔각 평면 위에 7층을 올린 석탑이고, 1층 몸돌에 새긴 글로 성종 원년, 1470년에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못보다 수백 년 오래된 탑이 1909년의 연못 옆에 서 있다. 루루는 탑을 연못과 같은 사진에 넣지 않고, 따로 한 장을 찍는다.

연못가 나무 사이에 선 팔각 칠층 돌탑,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연못 옆 팔각칠층석탑 — 1470년, 성종 원년

유리집 — 대온실

국가유산청 국가등록문화유산 「창경궁 대온실」과 궁능유적본부 설명: 대온실은 1909년(융희 3)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철골과 목조를 섞은 구조체를 유리로 둘러쌌다. 19세기 근대 건축의 새 유형인 철과 유리가 20세기 초 한국에 들어온 모습을 보여 준다. 준공 당시에는 열대 관상식물 같은 희귀 식물을 전시했고, 1986년 창경궁 복원 이후에는 국내 자생 식물을 전시한다.

연못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하얀 유리집이 나온다. 대온실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건물을 1909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라고 적는다. 철골과 나무를 섞은 뼈대를 유리로 둘러쌌고, 철과 유리라는 새 건축이 20세기 초 한국에 들어온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한다. 지도에서 찾기

비스듬히 본 흰 철골 유리 온실과 그 앞의 다듬은 정원,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철과 나무와 유리로 지은 대온실

안으로 들어가면 가느다란 흰 골조가 유리 지붕을 받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 설명으로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열대 관상식물 같은 희귀한 식물을 전시했고, 1986년 창경궁 복원 이후에는 국내 자생 식물을 전시한다. 루루는 식물 이름표를 하나하나 적는 대신, 유리 지붕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찍는다.

온실 안에서 올려다본 가느다란 흰 골조와 유리 지붕,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유리 지붕을 받치는 대온실 안의 흰 골조

그리고 시간을 확인한다. 대온실 안은 식물 보호를 위해 밤에 계절별로 제한 개방하는데, 9~10월과 11월은 열려 있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저녁 6시부터 닫힌다. 친구가 이 계절에 온다면, 6시 뒤에도 유리집 안에 있을 수 있다.

유리 지붕 아래 초록 식물 사이로 난 온실 안 통로, 사람 없음. 편집 이미지.
국내 자생 식물이 자라는 대온실 안 통로

루루는 수첩의 시간표에 한 줄을 더한다. 「11월까지는 밤에도 온실 안. 12월부터는 6시 전에.」 같은 궁이라도 계절이 바뀌면 시간표가 달라진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온실 안의 젊은 여성, 카메라를 위로 든 모습. 편집 이미지.
유리 너머, 온실 안에서 빛을 찍는 루루

창경원이었던 시간

궁능유적본부 창경궁 소개: 창경궁은 1483년(성종 14) 성종이 세 명의 대비를 위해 옛 수강궁을 크게 넓혀 지은 궁으로, 창덕궁과 경계 없이 「동궐」로 불렸고 정문과 정전이 동쪽을 향한다. 1909년(융희 3)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섰고, 1911년 일제에 의해 이름이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 1983년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복원이 시작되었다.

시간표를 다 적고 나서 루루는 연도 두 개를 나란히 적는다. 춘당지의 큰 연못 1909년, 대온실 1909년. 같은 해다. 지도에서 찾기

궁능유적본부의 연표에는 그해가 이렇게 적혀 있다. 1909년, 창경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문을 열었다. 1911년에는 일제에 의해 궁의 이름마저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 궁이 아니라 공원이 된 것이다. 1983년에야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복원이 시작되었다.

루루가 친구를 데려오고 싶은 가장 예쁜 두 자리, 넓은 연못과 하얀 유리집은 창경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선 1909년에 생겼다. 루루는 그 사실을 시간표 맨 아래에 적어 둔다. 친구에게 사진만 보내지 않고, 이 한 줄도 같이 보내기로 한다.

해가 기울 무렵 루루는 대온실 앞을 지나 걸어 나간다. 오늘 확인한 것은 하나다. 밤 9시까지 여는 궁도 저녁 6시에 한 번 바뀐다. 그래서 친구에게 보낼 시간표는 「해 있을 때 두 개의 연못, 해 질 무렵 유리집」. 수첩 첫 줄의 물음표 옆에 루루는 답을 적는다. 「9시까지 열지만, 6시에 순서가 정해진다.」

루루가 친구에게 남기는 메모는 세 줄이에요. 월요일은 휴궁일이니 피할 것, 춘당지는 저녁 6시 전에 둘러볼 것, 그리고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는 야간 특별 프로그램 때문에 저녁 5시 30분부터 일반 관람이 제한되니 그 주간이라면 낮에 올 것.

해 질 무렵 흰 유리 온실 앞길을 걸어가는 젊은 여성의 뒷모습 전신. 편집 이미지.
해가 기울 무렵 대온실 앞을 걸어 나가는 루루

(※ 이 글의 사진은 AI로 제작한 연출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접 가려면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창경궁 홍화문으로 들어가, 춘당지를 먼저 보고 대온실로 가는 코스입니다. 830m·11분은 혜화역 4번 출구에서 홍화문까지의 지도 경로 계산값이고, 궁능유적본부 안내는 4번 출구에서 성균관대 방면으로 300m, 다시 창경궁·종로 방향으로 300m 직진이라고 적습니다.

오늘의 이동 순서

순서를 보여 주는 개념도 · 축척·방위·실제 길 모양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1. 홍화문 — 동쪽을 향한 창경궁의 정문입니다. 명정전 앞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지도에서 찾기
  2. 춘당지 — 두 개의 연못 가운데 뒤쪽의 작은 연못이 본래의 춘당지입니다. 연못 옆에 1470년의 팔각칠층석탑이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18:00~21:00 출입 통제 중입니다(2026년 2월 10일~수리 시까지). 지도에서 찾기
  3. 대온실 — 1909년에 지은 서양식 온실입니다. 9~10월과 11월에는 밤에도 안에 들어갈 수 있고, 12~2월에는 18시부터 닫힙니다. 지도에서 찾기
방문 정보

가는 길

TMAP확인 2026.09.24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창경궁 정문 홍화문까지 지도 경로로 830m·11분(TMAP 보행자 경로 계산값).

궁능유적본부 오시는 길확인 2026.09.24

창경궁은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성균관대 방면으로 300m 직진한 뒤 창경궁·종로 방향으로 300m 직진한다. 주소는 종로구 창경궁로 185.

운영 시간·요금

궁능유적본부 관람시간확인 2026.09.24

창경궁 일반관람은 1~12월 09:00~21:00이고 입장은 20:00까지다. 매주 월요일에 쉬며, 월요일이 공휴일·대체공휴일과 겹치면 열고 그다음 첫 비공휴일에 쉰다.

궁능유적본부 관람요금확인 2026.09.24

창경궁 대인 1,000원(내국인 만25~64세, 외국인 만19~64세). 4대궁과 종묘를 묶은 궁궐 통합관람권 6,000원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람시간확인 2026.09.24

창경궁은 저녁 일정 시각이 되면 주간 개방 구역에 있던 관람객이 야간 개방 구역으로 옮겨야 한다. 이동 시각은 11~1월과 2월 17:30, 3~5월과 9~10월 18:00, 6~8월 18:30이다. 야간 개방 지역은 홍화문·명정전·통명전·춘당지·대온실 권역이다.

궁능유적본부 관람시간확인 2026.09.24

창경궁 대온실 내부는 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 기간별로 제한 개방한다. 3~5월·6~8월·9~10월과 11월은 개방하고, 12~1월과 2월은 18시부터 개방하지 않는다.

궁능유적본부 공지(2026년 3월 3일 기준)확인 2026.09.24

창경궁 춘당지 일부 구간은 조명등 문제로 2026년 2월 10일부터 수리 때까지 18:00~21:00에 출입을 통제한다.

궁능유적본부 공지확인 2026.09.24

2026년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17:30~21:00에는 야간 특별 프로그램 「동궐동락」 운영으로 창경궁 야간 일반관람을 중단한다. 이 기간 주간 마지막 입장은 16:30, 주간 관람 종료는 17:30이다.

알아 두면 좋은 이야기4

궁능유적본부 관람코스 설명확인 2026.09.24

춘당지는 지금 두 개의 연못으로 나뉘어 있는데, 원래는 뒤쪽의 작은 연못이 조선시대부터 있던 본래의 춘당지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을 훼손할 때 이 자리에 연못을 파서 유원지로 만들었고, 1986년 창경궁 복원 때 춘당지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전통 양식에 가깝게 다시 조성했다.

국가유산청 보물 「창경궁 팔각칠층석탑」 설명확인 2026.09.24

창경궁 안 연못 옆에 선 탑으로, 팔각 평면 위에 7층의 탑신을 올렸다. 1층 몸돌에 새긴 글로 조선 성종 원년(1470)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가등록문화유산 「창경궁 대온실」과 궁능유적본부 설명확인 2026.09.24

대온실은 1909년(융희 3)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철골과 목조를 섞은 구조체를 유리로 둘러쌌다. 19세기 근대 건축의 새 유형인 철과 유리가 20세기 초 한국에 들어온 모습을 보여 준다. 준공 당시에는 열대 관상식물 같은 희귀 식물을 전시했고, 1986년 창경궁 복원 이후에는 국내 자생 식물을 전시한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 소개확인 2026.09.24

창경궁은 1483년(성종 14) 성종이 세 명의 대비를 위해 옛 수강궁을 크게 넓혀 지은 궁으로, 창덕궁과 경계 없이 「동궐」로 불렸고 정문과 정전이 동쪽을 향한다. 1909년(융희 3) 궁 안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들어섰고, 1911년 일제에 의해 이름이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 1983년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복원이 시작되었다.

방문 전에 알아야 할 것
  • 창경궁은 1년 내내 09:00~21:00에 열고 입장은 20:00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에 쉽니다(공휴일과 겹치면 열고 그다음 첫 비공휴일에 쉽니다). 일반 관람요금은 대인 1,000원이며 궁궐 통합관람권(6,000원)으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궁능유적본부, 2026년 9월 24일 확인).
  • 저녁 일정 시각이 되면 주간 개방 구역에서 야간 개방 구역(홍화문·명정전·통명전·춘당지·대온실 권역)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 시각은 11~2월 17:30, 3~5월·9~10월 18:00, 6~8월 18:30입니다.
  • 2026년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는 야간 특별 프로그램 「동궐동락」 운영으로 17:30~21:00 야간 일반관람이 중단됩니다(주간 마지막 입장 16:30). 방문 전 공지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