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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가 걸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과 옛 대법원 건물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 2027년 2월 21일까지 무료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여섯 섹션 순서로 보는 법

장면 지시문을 늘 대괄호 안에 적어 온 엘레나는 전시 제목의 대괄호를 보고 이 전시를 골랐다. 영화감독이기도 한 작가의 60여 년 작업 200여 점, 그리고 재판소로 지어져 여러 이름을 거쳐 온 건물이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맑은 가을 오후, 회색 돌 포장 앞마당을 지나 세 아치 현관으로 걸어가는 엘레나의 비스듬한 뒷모습, 적갈색 석조 3층 건물의 아치 창들과 왼쪽에 붙은 유리 외벽 건물, 앞뜰 가장자리의 물든 고목. 편집 이미지.

엘레나의 수첩에서 대괄호는 오래전부터 쓰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스물일곱 살 엘레나는 드라마와 영화 속 장면을 실제 장소로 옮겨 읽는 사람이고, 장면마다 번호를 붙인 뒤 카메라가 어디서 보는지 같은 지시문을 「[클로즈업]」, 「[화면 밖 목소리]」처럼 대괄호 안에 적어 둡니다. 그래서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목록에서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엘레나의 눈은 「나」보다 그 둘레의 괄호에 먼저 갔어요. 자기 수첩에서 지시문을 담던 기호가 전시 제목 한가운데 들어가 있었으니까요.

고목이 늘어선 완만한 언덕길 중간에서 걸음을 멈추고 펼친 수첩에 연필로 큰 대괄호를 그리다 길 위쪽을 올려다보는 엘레나, 언덕 위로 흐릿하게 보이는 적갈색 석조 건물의 모서리. 편집 이미지.
덕수궁길 언덕에서 수첩에 먼저 그린 큰 대괄호.

제목을 누른 엘레나는 작가 소개 첫 줄에서 한 번 더 멈췄습니다. 린 허쉬만 리슨(1941~)은 미국의 원로 여성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이고, 이번 전시는 작가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에요. 드로잉과 회화, 사진, 조각에서 미디어 설치, 영상, 영화까지 200여 점으로 60여 년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장면을 읽으러 다니는 사람에게 영화감독의 60년을 한 건물 안에서 걸어 볼 기회는 흔하지 않아서, 엘레나는 그 자리에서 다음 금요일 오후를 비워 두었어요.

오늘 엘레나가 가는 곳은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입니다. 《나의 [나]들》은 2026년 10월 21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 이 건물의 2층 전시실과 3층 전시실, 3층 크리스탈 갤러리에서 열리고, 관람료는 무료예요. 이야기는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덕수궁길을 따라 미술관 앞뜰에 닿는 길로 시작해, 재판소로 지어진 건물의 내력을 읽고, 여섯 섹션을 번호 순서대로 걸은 뒤, 3층의 빛이 드는 방들을 지나 저녁에 다시 앞뜰로 나오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언제 닫는지, 무엇을 놓치기 쉬운지도 엘레나의 수첩 순서대로 적었어요.

엘레나가 금요일을 고른 데에도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미술관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8시, 금요일에는 밤 9시까지 문을 열지만, 11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는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저녁 6시에 닫아요.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라, 주말 오후 늦게 도착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합니다. 200여 점을 서두르지 않고 보고 싶었던 엘레나는 가장 늦게까지 여는 금요일 오후로 일정을 잡고, 수첩 첫 장에 「[금요일, 21시까지]」라고 적었어요.

The Cue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서울 중구 덕수궁길 61)에서 2027년 2월 21일까지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이 열려요. 미국의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 린 허쉬만 리슨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200여 점을 여섯 섹션에 나눠 2층·3층 전시실과 3층 크리스탈 갤러리에서 보여 주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화~목 20시, 금 21시까지 열고, 11~2월 토·일·공휴일은 18시에 닫아요.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260m)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 어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 전시는 2층 전시실·3층 전시실·3층 크리스탈 갤러리.
  • 기간·요금: 2026년 10월 21일~2027년 2월 21일, 이 전시는 무료.
  •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 방향으로 260m(걸어서 4분). 1호선이면 시청역 1번 출구에서 380m(6분).
  • 시간: 화~목 10~20시, 금 10~21시, 토·일·공휴일은 11~2월 10~18시.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 휴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열어요).
  • 도슨트: 화~일 오후 3시.
  • 차: 미술관 주차시설이 좁아 일반 관람 차량은 주차가 어려워요. 지하철이나 버스로 오세요.
  • 문의: 관람 안내 데스크 02-2124-8868.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덕수궁길 따라 서소문본관 앞뜰까지

금요일 오후 2시가 조금 못 되어 엘레나는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렸습니다. 미술관이 안내하는 길 가운데 가장 가까운 건 10번 출구에서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 방향으로 260m, 걸어서 4분 거리예요. 1호선을 탔다면 시청역 1번 출구에서 같은 방향으로 380m, 6분이고, 5호선이라면 서대문역 5번 출구나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약 900m, 13분쯤 걸립니다. 엘레나는 출구를 나서기 전에 지도 앱에 「덕수궁길 61」을 찍어 두었어요.

카카오맵에서 보기 — 시청역

버스를 탄다면 간선버스 172·472·600·602번이나 지선버스 7019번을 타고 「시청.서소문청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미술관 안 주차시설이 좁아 일반 관람 차량은 주차가 어려우니, 처음부터 지하철이나 버스로 계획하는 편이 마음 편해요. 엘레나는 짐을 줄이려고 가방에 수첩과 연필, 얇은 겉옷 하나만 넣었습니다. 전시가 두 층에 걸쳐 있으니 손이 가벼워야 오래 걷는다는 걸 앞선 여행들에서 배웠거든요.

넓은 돌 포장 앞마당 너머로 정면에서 본 적갈색 석조 3층 건물, 회색 화강석 세 아치 현관과 그 위의 네 아치 창, 좌우 날개의 세로로 긴 아치 창, 왼쪽에 붙은 유리 외벽 건물과 물든 고목. 편집 이미지.
세 아치 현관과 아치 창, 왼쪽에 붙은 유리 건물.

미술관은 덕수궁길을 따라 경사진 언덕길을 끼고 올라오면 나타납니다. 오래된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야외 뜰이 담장 없이 트여 있어서, 언덕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앞뜰 안에 들어와 있어요. 엘레나는 언덕 위에서 붉은빛이 도는 석조 건물이 한 장면처럼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걸음을 늦췄어요.

앞뜰에서 보면 건물 정면 가운데에 회색 화강석으로 된 세 개의 아치가 현관을 이루고, 그 위로 아치 창이 나란히 이어집니다. 좌우 날개에도 세로로 긴 아치 창이 줄지어 있고, 왼쪽에는 유리 외벽의 현대식 건물이 붙어 있어요. 넓은 돌 포장 앞마당과 낮은 계단 앞에서 엘레나는 바로 들어가지 않고, 수첩에 건물 정면을 간단한 선으로 옮겨 그렸습니다. 오래된 정면 옆에 새 건물이 붙은 모양이 오늘 볼 전시의 제목과 어딘가 닮아 보였거든요.

재판소에서 대법원, 미술관으로 — 서소문본관 건물이 거쳐 온 이름들

엘레나는 들어가기 전에 이 건물의 내력부터 읽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원래 우리나라 최초의 재판소인 평리원(한성재판소)이 있었고, 1928년에 일제가 경성재판소로 지금의 건물을 지었어요. 광복 뒤에는 대법원으로 쓰였고, 1995년 대법원이 서초동으로 옮겨 간 뒤 2002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엘레나는 수첩에 이름을 하나씩 대괄호에 넣어 적었어요. 「[평리원] → [경성재판소] → [대법원] → [서울시립미술관]」.

앞마당 가장자리에 서서 세 아치 현관을 바라보며 수첩에 건물 단면을 그리는 엘레나, 오후 옆빛을 받은 적갈색 석조 정면과 아치 창. 편집 이미지.
평리원에서 미술관까지, 한 건물이 거쳐 온 이름들.

적어 놓고 보니 한 줄이 꽤 길었습니다. 같은 자리가 시대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렸고, 판결을 내리던 건물이 지금은 작품을 보러 오는 건물이 되었으니까요. 엘레나는 오늘 볼 전시의 제목 「나의 [나]들」을 떠올리고, 이 건물에도 대괄호 안에 들어갈 이름이 여럿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름이 바뀌어 온 동안에도 정면만큼은 옛 대법원 건물의 모습을 남기고 있다는 점을, 엘레나는 그 줄 아래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건물은 르네상스식인 옛 대법원 건물의 전면부와 현대식 건물의 후면부가 한 몸으로 이어진 구조예요. 구 대법원 청사의 상징성이 잘 드러나고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2006년에 등록문화재 제2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엘레나는 수첩의 정면 스케치 뒤쪽에 반듯한 사각형을 하나 덧대고, 둘 사이에 빈칸을 남겨 두었어요. 옛것과 새것이 만나는 그 사이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는 안에 들어가서 채우기로 했습니다.

유리 천장 아래 매개 공간과 로비, 짐을 맡기고 의자를 챙기는 곳

현관을 지나자 엘레나가 남겨 둔 빈칸의 답이 바로 나왔습니다. 건물의 옛 전면부와 로비 사이에는 미술관에 들어섰을 때 처음 만나는 매개 공간이 있고, 이곳의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어 빛이 공간 전체로 들어와요. 미술관은 이 공간을 과거와 현재의 시간대 차이가 빛으로 표현된 곳이라고 설명합니다. 엘레나는 고개를 들어 유리 천장을 한참 올려다보고, 수첩의 빈칸에 위에서 내려오는 짧은 선을 여러 개 그었어요.

유리 천장 아래 밝은 매개 공간 한가운데에서 고개를 젖혀 위를 올려다보는 엘레나, 펼친 수첩을 든 손, 한쪽의 오래된 석조 벽면. 편집 이미지.
유리 천장 아래 매개 공간, 위에서 내려오는 빛.

로비는 높이가 확 트인 공간이라, 처음 들어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잠깐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엘레나도 그 자리에서 몸을 한 바퀴 돌리며 방향을 찾았어요. 전시는 2층 전시실과 3층 전시실, 3층 크리스탈 갤러리에 걸쳐 있으니 일단 위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가 운영되고 휠체어도 빌릴 수 있어서, 계단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층을 오가기 어렵지 않아요.

올라가기 전에 엘레나는 짐부터 정리했습니다. 미술관에는 소지품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겉옷을 넣어 두면 두 층을 훨씬 가볍게 걸을 수 있어요. 접이식 의자인 뮤지엄 체어도 관람하면서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영상 작품 앞에 오래 앉아 있고 싶다면 하나 챙겨 가도 좋습니다. 영상이 많은 전시라는 걸 알고 온 엘레나는 망설이지 않고 의자 하나를 팔에 걸었어요.

「나의 [나]들」과 First Person Plural, 전시 제목 두 개를 나란히 읽기

전시실 앞에서 엘레나는 제목을 다시 읽었습니다. 한글 제목 「나의 [나]들」의 대괄호는 프로그래밍에서 쓰는 기호이고, 이 기호로 기술 환경 안에서 복제되며 끊임없이 다시 짜이는 여러 개의 자아를 담아냅니다. 엘레나의 수첩에서 대괄호가 화면 지시문이었다면, 이 제목에서는 컴퓨터 언어였던 셈이에요. 같은 기호를 서로 다른 언어로 읽고 있었다는 게 재미있어서, 엘레나는 첫 장의 대괄호 옆에 작게 「[코드]」라고 덧붙였어요.

영문 제목은 「First Person Plural」입니다. 작가가 1984년부터 이어 온 비디오 작업 〈전자일기〉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제목에서 빌려 온 것이고, 영어 문법에서는 1인칭 복수, 곧 「우리(we)」를 뜻해요. 「나」를 여럿으로 쓴 한글 제목과 「우리」라는 영문 제목이 같은 전시를 가리키고 있으니, 엘레나는 한 장면을 두 대본으로 읽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첩에는 두 제목을 위아래로 나란히 적고, 그 사이에 둘을 잇는 짧은 세로선 하나만 그었어요.

펼친 작은 갈색 수첩 위아래에 적힌 두 줄 사이에 연필로 짧은 세로선을 긋는 손, 수첩을 받친 팔에 걸린 접이식 의자 모서리. 편집 이미지.
「나의 [나]들」과 First Person Plural 사이의 세로선.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2026년 전시 의제인 「기술」에 응답해 기획되었고, 기술과 미디어가 우리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질문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나는 누구이고, 어디까지인가」를 묻는 전시이기도 해요. 엘레나는 이 질문을 자기 식으로 바꿔 수첩에 옮겼습니다. 「화면 속 인물은 어디까지가 배우이고, 어디부터가 배역일까」. 장면을 읽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품어 봤을 물음이라, 엘레나는 오늘 걷는 내내 이 줄을 들고 다니기로 했어요.

카멜레온의 고백부터 편집된 미래까지, 여섯 섹션을 번호 순서로 걷기

전시는 여섯 섹션으로 나뉩니다. 1 「카멜레온의 고백」, 2 「페르소나 만들기」, 3 「살과 기계」, 4 「스크린, 응답하다」, 5 「데이터가 사랑이 될 때」, 6 「편집된 미래」예요. 엘레나는 늘 하던 대로 장면 번호를 새로 붙이는 대신, 이번에는 섹션 번호를 그대로 장면 번호로 쓰기로 했습니다. 수첩에 여섯 줄을 긋고 줄 머리마다 섹션 이름을 대괄호에 넣어 적자, 한 편의 시나리오 목차 같은 쪽이 만들어졌어요.

여섯 줄을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이야기의 흐름이 보입니다. 타고난 정체성이 사회적 관계와 기계를 거쳐 넓어지고, 미디어와 네트워크로 이어지며, 마침내 유전공학을 통해 생물학적으로 편집되는 단계까지 가는 순서예요. 엘레나는 이 흐름을 「나 → 관계 → 기계 → 화면 → 데이터 → 편집」이라는 짧은 화살표로 줄였습니다. 섹션이 어느 층에 있는지보다 이 순서가 중요하다고 보고, 층마다 안내를 살피며 번호를 하나씩 찾아가기로 했어요.

접이식 의자를 팔에 걸고 펼친 수첩을 든 채 흰 벽이 이어지는 전시실 입구 복도로 들어서는 엘레나의 비스듬한 뒷모습, 나무 블록 바닥. 편집 이미지.
섹션 번호를 장면 번호로 삼아 첫 전시실로.

도슨트 해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3시에 있습니다. 엘레나는 2시를 조금 넘겨 전시실에 들어섰기 때문에, 첫 바퀴는 혼자 번호 순서대로 걷고 해설 시간은 수첩 귀퉁이에 적어 두는 쪽을 골랐어요. 혼자 먼저 걸어 보면 어디서 오래 머물고 싶은지가 보이니, 해설은 그다음에 들어도 늦지 않으니까요.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3시 해설을 관람 앞이나 뒤에 두고 하루 순서를 짜 보면 편해요.

2층 전시실에서 엘레나는 작품 사이사이 건물도 함께 봤습니다. 이 층 전시실은 천장 가운데에 개구부를 두어, 위층 3층 전시실 천장으로 들어온 자연광을 아래까지 끌어들이고 실내 조명으로 그 빛을 보완해요. 바닥은 나무 블록으로 마감되어 있고, 천장 높이는 3.6m입니다. 엘레나는 위층의 빛이 아래층까지 내려오는 구조가, 층을 나눠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이 전시와 닮았다고 생각하며 그 단면을 수첩 한쪽에 그렸어요.

〈숨쉬는 기계〉와 웹캠 인형 〈틸리〉·〈사이버로베르타〉, 보는 사람이 보이는 작품

전시 소개에 나오는 작품 가운데 엘레나가 가장 먼저 수첩에 옮긴 것은 1960년대 후반의 〈숨쉬는 기계〉 시리즈였습니다. 관람객이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작가의 숨소리나 웃음소리, “Why are you looking at me?” 같은 작가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작업이에요. 엘레나는 그 문장을 읽다가 자기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늘 화면을 보는 쪽이었던 자기가, 여기서는 작품에게 왜 보느냐는 질문을 받는 쪽이 된다는 게 낯설고도 재미있었거든요.

같은 질문은 〈틸리〉와 〈사이버로베르타〉에서 한 번 더 이어집니다. 두 인형은 모두 왼쪽 눈에 비디오 카메라, 오른쪽 눈에 웹캠을 달고 있고, 찍은 영상을 20초마다 각 인형의 웹사이트에 올려요. 〈사이버로베르타〉의 연도가 1996/2026으로 두 개 적혀 있다는 것도 엘레나의 눈에 띄었습니다. 엘레나는 수첩에 「[관객 = 피사체]」라고 적고, 오늘은 보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이 자주 자리를 바꿀 거라고 생각했어요.

천장 가운데에서 은은한 빛이 내려오는 전시실 한쪽, 접이식 의자에 앉아 무릎 위 수첩에 적다가 고개를 들어 옆을 돌아보는 엘레나. 편집 이미지.
「[관객 = 피사체]」, 보는 사람이 보이는 사람이 되는 자리.

1980년대의 〈히어로 샌드위치〉는 또 다른 방식으로 「나」를 겹칩니다. 유명인의 네거티브 필름을 겹쳐서 인화하고 그 위에 페인팅을 더해, 두 인물을 하나로 합친 작업이에요. 엘레나에게 필름을 겹친다는 말은 영화에서 두 장면을 포개 넘기는 화면 전환을 떠올리게 해서, 이 설명을 두 번 읽었습니다. 한 얼굴 안에 두 사람이 있다는 생각은 전시실 앞에서 수첩에 적어 둔 물음, 배우와 배역의 경계와도 곧장 이어졌어요.

〈딥 컨택트〉·〈로나〉·〈에이전트 루비〉, 한국어로 처음 만나는 인터랙티브 작품과 〈전자일기〉 1~6편

엘레나가 이 전시를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직접 이야기를 고르는 작품들이에요. 1979년부터 1984년까지 만든 〈로나〉는 레이저디스크 기술로 관람객의 인터랙티브 참여를 시도한 최초의 작품이고, 관람객은 리모컨으로 로나의 선택을 이끌며 36개의 시퀀스를 지나갑니다. 장면 번호를 차례대로 붙여 온 엘레나에게, 보는 사람마다 장면의 순서가 달라지는 영화는 그 자체로 새로운 물음이었어요.

1984년의 〈딥 컨택트〉는 터치스크린으로 관람객이 이야기 전개에 끼어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화면 속 마리온이라는 여성이 관람객에게 화면을 만지도록 이끌고, 이야기는 57개의 서로 다른 에피소드로 나뉘어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초기 컴퓨터 화면의 시각적 감성과 어울리는 한글 서체를 골라 적용했습니다. 엘레나는 서체까지 시대에 맞춰 골랐다는 대목에서, 옛 영화를 다시 소개할 때 자막 글꼴 하나에도 오래 고민하는 사람들을 떠올렸어요.

이 작품들이 이번에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작가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대표 인터랙티브 작품 세 점의 한국어 버전이 이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어요. 영어로 진행되는 〈로나〉에는 한국 관람객을 위한 한글 자막이 붙었습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만든 웹 기반 인공지능 챗봇 〈에이전트 루비〉는 대화에 따라 눈썹을 찌푸리거나 입을 삐죽이며 표정을 바꾸는데, 영어로만 대화하도록 설계되어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자막 창을 더했어요.

엘레나는 이 대목을 읽고 수첩에 작은 표를 하나 그렸습니다. 작품 이름과 관람객이 손에 쥐는 것, 장면의 수를 칸으로 나눈 표예요. 〈딥 컨택트〉 칸에는 「터치스크린, 57」, 〈로나〉 칸에는 「리모컨, 36」, 〈에이전트 루비〉 칸에는 「대화」를 적었습니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이 회고전에 한국어가 함께 붙었다는 게, 엘레나에게는 이 전시를 꼭 여기서 봐야 하는 이유처럼 느껴졌어요.

무릎 위에 펼친 수첩에 연필로 세 칸짜리 작은 표를 긋는 두 손, 옆의 접이식 의자 가장자리와 종이 위에 비친 푸른빛. 편집 이미지.
터치스크린 57, 리모컨 36, 대화 — 수첩 속 작은 표.

섹션 4 「스크린, 응답하다」에서는 〈전자일기〉도 상영됩니다. 작가가 1984년부터 이어 온 비디오 작업으로, 영문 제목 First Person Plural을 빌려 온 바로 그 시리즈예요. 이번 전시는 이 섹션에서 1편부터 6편까지 상영하고, 마지막 7편은 전시의 마지막 섹션인 「편집된 미래」에서 선보입니다.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시리즈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우니, 7편은 마지막 섹션에 따로 있다는 걸 기억해 두세요.

엘레나는 이 배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시리즈를 두 자리에 나눠 놓으면 같은 일기를 두 번에 걸쳐 읽게 되니까요. 엘레나는 4번 줄에 「[1–6]」, 6번 줄에 「[7]」이라고 적고 두 줄 사이를 긴 화살표로 이었습니다. 여섯 편을 보고 다른 섹션들을 지나 마지막 편을 만나면, 그 사이에 걸어 온 시간이 일기의 여백처럼 끼어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한 장면을 한 번에 다 읽지 않고 일부러 두 번에 나눠 읽는 건, 엘레나가 장소를 걸을 때마다 해 온 습관이기도 합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 천창 전시실과 높이 10m 크리스탈 갤러리

3층으로 올라갈 때 엘레나는 엘리베이터 대신 나무 계단을 골랐습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이 나무 계단에서는 건물의 전면부와 유리로 이어지는 실내 공간의 독특한 멋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오는 밝은 계단이라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엘레나는 계단 중간에서 한 번 멈춰 서서, 오후에 앞뜰에서 그린 정면 스케치와 지금 눈앞의 유리 너머 풍경을 번갈아 봤어요.

유리 커튼월로 자연광이 드는 높은 아트리움, 금속 난간과 유리 난간이 있는 나무 계단 중간에 멈춰 유리 너머를 내다보는 엘레나. 편집 이미지.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밝은 나무 계단.

3층에서 엘레나가 오래 서 있던 곳은 건물의 오른쪽 전시실이었습니다. 서소문본관의 3층 오른쪽 전시실은 모든 전시실 가운데 천장이 가장 높은 약 6m이고, 천장 가운데에 설치된 피라미드 모양의 천창으로 자연광이 전시실 중앙에 들어와요. 2층 천장의 개구부로 내려가던 빛이 바로 이 3층 천장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고, 엘레나는 2층에서 그린 단면 위에 한 층을 더 얹어 그렸습니다. 이제야 위에서 아래까지 이어지는 빛의 길이 수첩 한 쪽에 다 들어왔어요.

크리스탈 갤러리는 3층의 중앙 전시실과 로비 사이에 있는 작은 전시실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천장 높이가 약 10m에 이르는 사다리꼴 모양이고, 전시실 안쪽 벽과 바깥 사이의 공간에 조명 기구를 넣어 덩어리 전체가 빛을 내도록 설계됐어요. 주요 작품이나 모형, 영상, VR, AR 같은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라는 설명을 읽고, 엘레나는 이 방을 수첩에 「[빛 상자]」라고 적었습니다. 영사실 안에서만 빛나던 빛을 방 하나가 통째로 품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안쪽 벽면이 은은하게 빛나는 높고 좁은 사다리꼴 전시 공간 입구에서 그 빛을 올려다보는 엘레나의 작은 뒷모습. 편집 이미지.
천장 높이 약 10m의 크리스탈 갤러리, 엘레나의 「[빛 상자]」.

3층 전시실 사이에는 예술 전문 서점도 있습니다. 아티스트 북과 미술관 전시 도록, 미술비평, 미술이론서 같은 책을 다루는 곳이라, 전시를 보다가 잠깐 쉬어 가기 좋아요. 엘레나는 서가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영상과 영화에 관한 책 몇 권의 표지를 살펴봤습니다. 책장 앞에서 쉬는 동안 다리의 피로가 풀려서, 마지막 섹션까지 다시 힘을 내 걸을 수 있었어요.

「편집된 미래」의 〈형광 고양이〉와 〈전자일기〉 7편, 마지막 섹션에서 닫는 화살표

섹션 5 「데이터가 사랑이 될 때」를 지나 섹션 6 「편집된 미래」에 닿자, 소개에 나온 〈형광 고양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해파리에서 발견된 녹색 형광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고양이의 유전체에 도입해 형광을 띠게 한 과학적 사례를 다룬 작업이에요. 여섯 줄 화살표의 마지막 낱말, 「편집」이 무슨 뜻이었는지가 여기서 분명해졌습니다. 영화에서 편집은 장면을 자르고 잇는 일인데, 이 섹션에서는 생명의 설계도까지 그 말의 범위가 넓어져 있었어요.

어둑한 상영 공간에서 접이식 의자에 앉아 앞쪽을 바라보는 엘레나의 옆얼굴, 얼굴과 무릎 위 수첩에 비친 푸르스름한 빛. 편집 이미지.
「편집된 미래」에서 만난 〈전자일기〉 7편.

엘레나는 그 섹션에서 미뤄 둔 〈전자일기〉 7편을 찾아 접이식 의자를 폈습니다. 4번 줄에서 시작한 화살표를 6번 줄에서 닫을 차례였어요. 1편부터 6편까지와 마지막 7편 사이에는 다섯 번째 섹션과 3층의 빛이 드는 방들, 서점 앞의 짧은 휴식이 끼어 있었고, 엘레나는 그 시간이 일기 사이에 놓인 긴 여백처럼 느껴졌습니다. 수첩의 화살표 끝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고 나서야, 엘레나는 오늘의 여섯 줄이 모두 채워졌다는 걸 알았어요.

금요일 저녁 다시 매개 공간으로, 덕수궁길을 내려와 시청역으로 돌아가는 길

전시실을 나섰을 때 바깥은 이미 해가 진 뒤였습니다. 금요일이라 미술관은 밤 9시까지 열고 입장은 8시까지 받으니, 엘레나처럼 오후에 들어와도 서두를 필요가 없어요. 다만 같은 11월이라도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저녁 6시에 닫고 입장은 5시까지라, 주말에 온다면 낮 일찍 들어오는 편이 좋아요. 엘레나는 계단을 내려와 오후에 처음 지났던 유리 천장 아래 매개 공간에 다시 섰어요.

낮에 빛이 쏟아지던 유리 천장은 저녁이 되자 어두운 하늘을 담고 있었습니다. 같은 자리를 하루에 두 번 지나 보니, 과거와 현재의 시간 차이를 빛으로 표현했다는 이 공간의 설명이 그제야 몸으로 와닿았어요. 엘레나는 오후에 위에서 내려오는 선을 그었던 빈칸 옆에, 이번에는 어두운 칸을 하나 더 그렸습니다. 한 장소를 두 번 읽어야 비로소 한 장면이 완성된다는 엘레나의 습관이, 이 건물에서는 유리 천장 하나로 증명된 셈이었어요.

나오기 전 엘레나는 연계 프로그램 소식도 챙겼습니다.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 〈나 아닌 [나]의 얼굴〉이 11월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고, 참가자 모집은 11월 10일까지예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서, 영화감독으로서의 작가를 더 보고 싶은 엘레나에게는 다음 장면이 하나 더 생긴 셈이었습니다. 같은 건물에서는 《기술의 저변: 경계에 선 장면들》도 11월 22일까지 열리니, 시간이 넉넉하다면 함께 둘러봐도 좋아요.

해가 진 직후 푸른 저녁빛 속에서 앞마당 가장자리에 서서 불이 켜진 적갈색 석조 정면과 세 아치 현관을 돌아보는 엘레나, 고목의 실루엣. 편집 이미지.
불 켜진 정면을 돌아보며 적은 마지막 이름, 「[오늘의 관객]」.

앞뜰로 나온 엘레나는 몸을 돌려 불이 켜진 정면을 한 번 더 바라봤습니다. 오후에 적은 이름 줄, 평리원과 경성재판소와 대법원과 서울시립미술관이 떠올랐고, 엘레나는 그 줄 맨 끝에 대괄호를 하나 더 열어 「[오늘의 관객]」이라고 적었어요. 이 건물이 거쳐 온 이름들 가운데 지금의 이름을 만든 건 결국 이렇게 드나드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덕수궁길의 완만한 언덕을 천천히 내려와, 올 때 나온 시청역 10번 출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시청역으로 걸어가는 동안 엘레나는 수첩을 처음부터 넘겨 봤습니다. 지시문을 담던 대괄호로 시작한 수첩은 어느새 건물의 이름과 두 개의 제목, 여섯 섹션, 인형의 눈과 리모컨, 미뤄 둔 일기 7편까지 대괄호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 안에는 건물을 읽던 엘레나, 작품에게 질문을 받던 엘레나, 화살표를 마지막에 닫은 엘레나가 차례로 들어 있었습니다. 엘레나는 마지막 쪽에 영문 제목을 한 번 더 적고 작게 웃었어요. 오늘 하루의 1인칭은 꽤 여러 명이었으니까요.

Common Mistakes — 자주 하는 실수

  • 11월 주말 늦은 오후에 도착하기

    11~2월 동절기에는 토·일·공휴일에 18시에 닫고, 입장은 1시간 전인 17시까지예요. 주말이라면 일찍 방문하고, 여유 있게 보려면 21시까지 여는 금요일에 찾아가 보세요.

  • 월요일에 찾아가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에요(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열어요). 1월 1일도 쉽니다.

  • 〈전자일기〉를 4섹션에서 다 봤다고 생각하기

    「스크린, 응답하다」에서는 1~6편이고, 마지막 7편은 마지막 섹션 「편집된 미래」에서 상영해요.

  • 차를 가져가기

    미술관 주차시설이 좁아 일반 관람 차량은 주차가 어려워요.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서 4분이에요.

  • 영상 앞에서 계속 서 있기

    접이식 의자 뮤지엄 체어를 관람 중에 자유롭게 쓸 수 있어요. 영상이 긴 섹션에서는 하나 챙겨 앉아 보세요.

FAQ — 자주 묻는 질문

어느 역 어느 출구로 가요?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에서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 방향으로 260m, 걸어서 4분이에요. 1호선은 시청역 1번 출구에서 380m(6분)입니다. 주소는 서울 중구 덕수궁길 61이에요.

관람료가 있나요?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은 무료예요.

몇 시까지 볼 수 있나요?

화~목 20시, 금 21시까지 열고, 11~2월 토·일·공휴일은 18시에 닫아요.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전시는 몇 층에서 하나요?

서소문본관 2층 전시실과 3층 전시실, 3층 크리스탈 갤러리예요.

해설을 들을 수 있나요?

도슨트 해설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3시에 있어요.

영어 작품에 한국어가 있나요?

〈로나〉에는 한글 자막이, 영어로만 대화하는 〈에이전트 루비〉에는 한글 자막 창이 더해졌어요. 대표 인터랙티브 작품 세 점의 한국어 버전은 이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연계 프로그램이 있나요?

워크숍 〈나 아닌 [나]의 얼굴〉이 11월 12~28일에 열려요(모집 11월 1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장편영화 상영도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어 있어요.

문의는 어디로 하나요?

관람 안내 데스크 02-2124-8868, 미술관 대표번호 02-2124-8800이에요.

Recap — 출발 전 30초

  • 2호선 시청역 10번 출구 → 걸어서 4분(260m)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덕수궁길 61)
  • 《나의 [나]들》 2027.2.21까지, 무료 — 2층·3층 전시실, 3층 크리스탈 갤러리
  • 화~목 20시 · 금 21시 · 11~2월 토·일·공휴일 18시, 입장은 종료 1시간 전, 월요일 휴관
  • 여섯 섹션을 번호 순서로, 〈전자일기〉 7편은 마지막 섹션에
  • 도슨트 화~일 15시, 뮤지엄 체어·물품보관함 이용 가능

참고 자료

확인한 자료
  • 서울시립미술관 —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 전시 상세기간 2026.10.21~2027.02.21 · 서소문본관 2층·3층 전시실과 3층 크리스탈 갤러리 · 관람료 무료 · 운영 시간·입장 마감·휴관 · 도슨트 화~일 15시 · 작가 소개와 200여 점 · 2026 전시 의제 「기술」 · 여섯 섹션과 흐름 · 한글·영문 제목의 뜻 · 〈숨쉬는 기계〉·〈틸리〉·〈사이버로베르타〉·〈히어로 샌드위치〉·〈딥 컨택트〉·〈로나〉·〈에이전트 루비〉·〈형광 고양이〉 설명 · 〈전자일기〉 1~6편과 7편 상영 배치 · 한글 자막 · 문의처확인 2026-10-27
  • 서울시립미술관 — 방문하기(서소문본관)지하철 출구별 거리와 도보 시간(2호선 시청역 10번 260m 4분, 1호선 시청역 1번 380m 6분, 5호선 약 900m 13분) · 버스 노선과 정류장 · 주소 · 주차 안내 · 운영 시간 · 평리원 터·1928년 경성재판소·대법원·2002년 미술관과 등록문화재 제237호 · 전면부·후면부 구성 · 유리 천장 매개 공간 · 나무 계단 · 2층·3층 전시실과 크리스탈 갤러리 · 예술 서점 · 물품보관함·뮤지엄 체어·휠체어·엘리베이터 · 야외 뜰 · 연계 워크숍 〈나 아닌 [나]의 얼굴〉 · 대표번호확인 2026-10-27
  • 서울시립미술관 보도자료(2026.10.20) —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 개최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 · 200여 점으로 60여 년 작업 · 대표 인터랙티브 작품 3점 한국어 버전 첫 공개 · 「나는 누구이고, 어디까지인가」 · 서울아트시네마 장편영화 상영 연계 프로그램확인 2026-10-27
  • 서울시립미술관 — 전시와 프로그램(현재 전시)서소문본관에서 함께 열리는 전시 《기술의 저변: 경계에 선 장면들》확인 2026-10-27
  • 서울시립미술관 — 《기술의 저변: 경계에 선 장면들》 전시 상세기간 2026.04.16~2026.11.22확인 2026-10-27

AI 캐릭터와 함께 걷는 서울 이야기예요. 장소 정보는 공개 자료로 확인했고, 사진은 AI로 만든 연출 이미지예요. AI 활용 안내